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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와 공연, 그리고 축제

서울 가볼만한곳: 서울전시 종각역 공평도시유적전시관 <보신각, 시간의 울림>

종로 거리를 지나다 보면 눈에 띄는 멋진 보신각 종이 있지요? ‘종로라는 이름도 이 종과 관련지어 바로 종이 있는 거리라는 뜻으로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보신각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어서 한번 가 보았습니다. 그 전시회는 종각역 근처에 있는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서 열리고 있었는데요. 바로 <보신각 시간의 울림>이라는 전시회였답니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주소: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26 센트로폴리스빌딩 지하1층(공평동 17)

 

 

전화번호: 02-724-0135

운영시간: 화요일~일요일 오전 9~오후 6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530분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일로 문을 열지 않습니다.

관람료: 무료입니다.

 

 

지하철로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 가시는 방법

지하철 1호선 종각역 3-1번 출구에서 약 70미터 거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시 제목: 보신각, 시간의 울림

전시 기간: 2024.07.19. ~ 2025.03.16.

전시 장소: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기획전시실

 

 

 

보신각, 시간의 울림

 

 

천천히 전시회장으로 들어서니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조명이었습니다. 은은한 조명으로 꾸며진 전시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몽환적인 불빛 때문인지 ‘보신각, 시간의 울림’이라는 전시 제목과 내용이 더욱더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구비구비 골목 같은 느낌의 전시 공간

 

 

‘보신각시간의 울림’ 의 전시 공간은 마치 좁은 골목길처럼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 구불구불 골목길을 걸으며 전시 공간을 돌아다녔습니다. 더욱더 특별하고도 편안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시간을 알려 주는 기기들과 자료들

 

 

한쪽 전시 공간에는 옛날 책들, 옛날 물건들이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시각을 알려 주던 여러 가지 기기들에 대한 자료를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회중시계 광고 전단과 회중시계

 

 

오랜 옛날, 20세기 초 회중시계를 광고하는 전단지도 보았습니다. 전단지에는 우리나라의 전통 복장을 갖춘 한 선비와 회중시계 그림이 멋스럽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세월과 시간을 알려 주는 회중시계도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19세기 말에서 1917년 사이의 시계라고 합니다.

 

 

 

축소해 놓은 종

 

 

옛날에 보신각은 오랜 세월 동안 나라에서 관리하는 공중시계였다고 합니다. 보루각에 세워진 자격루가 시간을 측정하면, 보신각의 종을 쳐서 우리나라의 서울 한양 곳곳에 시간을 알렸다지요. 먼 옛날 조선 시대의 한양에 살았던 백성들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은은히 퍼져 나가는 보신각의 종소리를 들으며 하루는 힘차게 시작하고 또 고단했던 하루를 차분하게 마무리하면서 살아 나갔겠지요.

전시실 한쪽에 작게 만들어 놓은 보신각종 축소 모형 종이 정성스럽게 놓여 있었습니다. 저 종을 한번 쳐 보고 싶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종소리가 퍼져 나갈까요?

 

 

에필로그의 글

 

 

전시실 한쪽 면에 쓰여 있던 에필로그의 글도 정말 좋았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시간을 살고 있을까요? 옛날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요? 보신각과 시간, 먼 옛날 과거와 지금 이 순간 현재,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