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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울 관악산행 아니라 산책, 관악산공원 계곡나들길

그날 하루종일 내내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듣고 좋아라 하고 산에 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산행이라기보다 산책에 가까웠습니다. 그 산책은 바로 서울 관악산공원 계곡나들길 산책이었답니다.

 

출발점: 지하철 신림선 관악산역

 

관악산역 신림선 서울 관악구 신림로 23

 

 

코스: 관악산역 -> 서울대학교 박물관-> 자하 신위 선생 상 -> 정자 -> 제4쉼터

거리: 제4쉼터까지 가는 데 약 2.6킬로미터

 

서울 관악산공원 계곡나들길 산책의 출발점은 바로 지하철 신림선 관악산역이었습니다.

관악역이 아니라 관악산역입니다. 역 이름이 비슷비슷한 역들이 꽤 있으니 혹시 모를 혼란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목적지인 역 이름과 위치를 반드시 확인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관악산역에 내리시면 출구는 하나뿐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초여름의 어느 날 산책날 하늘

 

 

지하철을 타러 가는 데에도 비가 주룩주룩 내렸습니다. 하지만, 지하철을 타고 이번 산책길의 출발지이나 목적지로 가면서 지상과 지하를 오고 가는 사이 어느새 비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이게 웬일일까요? 오늘의 목적지인 관악산역에 도착하니 하늘이 맑게 개어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더욱이 요즈음 들어 가장 맑은 하늘과 더불어 초여름의 아직은 심하게 덥지 않은 따사로운 햇살까지 적지않게 당황하고야 말았습니다.

 

 

서울대학교 입구

 

 

서울대학교 근처까지 간 김에 서울대학교박물관까지 둘러보리라는 야심찬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얼마전에 서울대학교박물관 안에 남태령 미륵불이 모셔져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또 무슨 일일까요? 오전 10시면 열려야 할 서울대학교박물관의 문이 굳게 닫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70동(박물관)

주소: 서울 관악구 관악로 1(서울 관악구 신림동 산56-1)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박물관 서울 관악구 관악로 1

 

 

전화번호: 02-880-5333

입장료: 무료

운영 시간: 10:00에 운영 시작 17:00에 운영 종료(입장 마감 16:30)

화요일~토요일: 10:00 - 17:00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매주 월요일

07/17 제헌절 휴무

10월15일 개교기념일 휴관

 

 

 

정기적으로 문을 닫는 요일인 일요일과 월요일만 새삼 확인하고 전체적으로 가장 중요한 정보를 몰랐습니다. 박물관이 특별히 휴관하고 있다는 점을 놓쳤던 것입니다. 박물관 앞 안내판을 보니,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을 해야 하므로 전시실은 올해 말까지 열지 않는다고 합니다. 큰마음을 먹고 이곳까지 왔는데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어쩔 수 없이 다음 날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닫혀 있는 서울대학교박물관

 

 

돌아와서 서울대학교박물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뒤늦게 확인하였습니다.

박물관 내부 시설 개선 공사로 인해 아래와 같이 휴관한다고 합니다.

※ 휴관 일자: 2026. 5. 19.(화요일) ~ 2026. 11. 30.(월요일)

 

다시 서울대학교 교문 쪽으로 돌아 나왔습니다. 그리고 관악산공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키가 큰 나무들이 양쪽에 늘어서 있어서 커다란 나무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정자

 

 

저 멀리 정자가 보였습니다. 멋집니다. 박물관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점점 씻겨 내려갔습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정자

 

 

 

정자가 점점 가까워집니다. 더욱더 설레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하 신위 선생 상

 

 

 

정자에 도착하기 작전, 자하 신위 선생 상도 만났습니다. 자하 신위 선생은 조선 후기의 영정조 시대의 문예중흥기에 정신적 지주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시, 서, 화의 삼절이셨다 하니 정말 멋지고도 재능이 많았던 분이셨네요. 이런 자하 신위 선생을 기리고 본받고자 관약산 호수공원에 특별히 동상을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자하라는 선생의 호는 이곳의 옛날 지명이 자하동이라는 데에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정자에서

 

 

정자에 들어섰습니다. 비가 내려도 더없이 좋았을 풍경이었습니다. 하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도 정말 좋았던 풍경이었습니다.

 

 

 

고즈넉한 정자에서

 

 

 

고즈넉한 정자에 앉아 주위의 풍경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한참 동안이나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더없이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정자 안에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떼어 가면서 정자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계곡나들길을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소원을 빕니다

 

 

계곡을 계속 바라보면서 나들길을 걸었습니다. 군데군데 소원탑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저마다의 소원을 빌면서 돌을 하나하나 쌓아 가며 저 탑이 만들어졌겠지요?

그리고 제4쉼터 테이블을 만나 맛있는 점심을 먹고 돌아 내려왔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계획대로 되지 않았던 하루였지만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늘도 좋은 산행, 아니 좋은 산책을 하였습니다. 다음번에는 비가 내릴 때 꼭 와봐야겠습니다. 그때는 또 다른 새로운 풍경을 만나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