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경기 가볼만한곳: 호암산 호암산성 신랑각시바위 석구상 호압사 산행

이 가을에는 산에 열심히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호암산으로 떠났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연결될 수 있는 산행 코스로 구성했습니다. 우선 지하철 1호선 관악역을 향해 갔습니다.

 

 

산행 시작점: 지하철 1호선 관악역

 

 

오늘의 산행 코스: 관악역-삼막동 입구의 당산할배나무-호암산성-신랑각시바위-제2우물지

-석구상-호암늘솔길-잣나무산림욕장-호압사-선우공원-목골산-난곡초등학교-신대방역

총 거리: 약 15킬로미터

소요 시간: 약 7시간

 

관악역에서 내리셔서 계단을 올라 개찰구로 나오세요. 개찰구를 나오시면 왼쪽으로 2번 출구가 보이실 거예요. 2번 출구 방향으로 짧은 복도를 거쳐 계단을 내려오세요. 계단이 부담스러우시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2번 출구로 나오시면 오른쪽으로 주차장이 있고, 왼쪽에는 무성한 나무들이 서 있고 잠시 앉아서 쉬거나 일행을 기다릴 수 있는 정자와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호암산에 올라서서

 

 

이번 산행은 관악역에서 버스를 타지 않습니다. 걸어서 산행 입구까지 갈 수 있답니다.

앞쪽으로 보이는 큰길로 나오신 다음 왼쪽 길로 걸으셔서 사거리가 나오면 횡단보도를 건너세요. 오른쪽 길로 쭉 걸으시면 가게들 사이로 웬 커다란 나무가 보이실 거예요. 삼막동 입구의 당산할배나무랍니다. 꽤나 유명한 나무라는데요. 산행에 온 마음이 쏠려 있었던 터라서 당산할배나무를 잘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오면 제대로 공손하게 인사를 드려야겠습니다.

 

 

삼막칡냉면집

 

 

왼쪽으로 음식점 거리가 쭉 이어져 있었습니다. 그 길로 조금 올라가다 보니 왼쪽으로 삼막칡냉면집이 나타났습니다. 삼막칡냉면집 옆으로 위쪽으로 올라가는 데크(덱)길이 있었고 그 위로 올라가니 터널이 나왔습니다.

 

 

삼막맛거리촌 맛길 탐방 지도 안내판

 

삼막맛거리촌 맛길 탐방 지도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이 안내 지도를 보면서 맛길 탐방을 해도 좋겠지요?

 

 

산행길 초입

 

 

데크길 위에서 스틱도 꺼내고 장비를 점검한 뒤에 터널을 통과했습니다. 차도 밑으로 뚫려 있는 터널을 통과하면서 차도를 건넜습니다. 터널을 지나 위쪽으로 올라오니 전망이 확 트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안내 표지판

 

 

갈림길마다 방향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참 고마웠습니다.

 

 

서울 호암산성 남측 추정문지 안내문

 

 

조금 더 가니 웬 문화재 안내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이 호암산에도 산성이 있다고요? 서울 호암산성 남측 추정문지라고 안내해 주는 안내 표지판이었답니다. 문화재 보호 구역이라서 옆길로 지나가도록 되어 있었답니다.

 

 

호암산성 옆으로 조심조심

 

 

호암산성 옆으로 조심조심 산행을 이어갔습니다. 

 

 

신랑각시바위

 

 

조금 더 걸어가니 또 안내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또 무엇일까요? 바로 신랑각시바위였답니다. 둘이 꼭 붙어 있는 바위의 모습이 신랑과 각시 같아 보이시나요?

 

 

서울 호암산성 제2우물지 남쪽건물지 발굴 조사 현장

 

 

조금 더 걸어가다 보니 뭔가 땅을 파헤치고 있는 듯 울타리를 쳐 놓은 것이 보였습니다. 우회하라는 안내문이 쓰여 있었습니다. 이거 큰일났구나 하는 마음으로 가까이 갔는데요. 서울 호암산성 제2우물지 남쪽건물지 발굴 조사 현장이었습니다.

 

 

발굴 조사 현장

 

 

유적 발굴을 위해 길을 막아 놓은 것이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많이 우회하는 것도 아니었고요. 조금만 돌아가면 되었답니다. 호암산성 제2우물이 잘 발굴되어 우리나라 역사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지나갔습니다.

 

 

석구상

 

 

석구상

그다음에 만난 것은 듬직한 석상이었습니다. 저 석상을 보자마자 별 생각 없이 해태상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합니다. 개라고 하네요. 한양으로 도읍을 삼을 때 호랑이의 기운을 누르기 위해 돌로 만든 개를 묻었다고 합니다.

 

 

석구상 뒷모습

 

 

 

석구상의 뒤로 돌아가서 뒷모습을 자세히 보니 꼬리도 어엿하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호암늘솔길 표지판

 

 

그다음은 호암늘솔길이었습니다. 늘솔길이라는 이름이 참 좋았습니다. 이름만큼이나 길도 아름다웠습니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며

 

 

 

그 뒤를 이어 잣나무산림욕장을 지나 호압사로 들어섰습니다.

 

 

호압사 약사전

 

 

호압사에는 석불좌상이 있는데요. 개금, 곧 불상에 금칠을 하여 금동불처럼 보였습니다. 개금을 하기 전이 훨씬 멋있었다고 합니다. 

 

 

호압사 호랑이 그림

 

 

 

호압사 벽에 새겨진 그림도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자세히 보았더니 호랑이가 그려져 있었는데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호랑이가 제압을 당하고 있는 그림이었답니다. 호압, 호랑이가 제압을 당한다는 뜻에서 호압사라고 하네요.

 

 

 

선우공원 목골산 근처

 

 

호압사를 좀 둘러본 뒤 선우공원, 목골산을 지나 난곡초등학교로 내려왔습니다. 인간 세상으로 내려왔습니다. 버스를 타기가 애매하여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의 신대방역에서 오늘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