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 가볼만한곳: 아름다운 건축물 한국건축문화대상에 빛나는 하림그룹 본사빌딩

신사동 가로수길 거리를 걷다가 정말 멋있는 건축물이 우뚝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미래에서 뚝 떨어진 건축물인가요? 아니면 제가 미래로 휭 날아간 것일까요? 아니, 이 거리를 몇 번이나 걸었는데 이제야 이런 멋진 건물을 발견하다니, 깜짝 놀랐습니다. 

어떤 건물이냐고요? 바로 하림그룹 본사 빌딩이었답니다.

 

 

하림그룹 본사 빌딩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4-18 (강남구 도산대로 130) 하림타워

 

 

 

지하철을 타고 가시는 방법

서울 지하철 3호선 신사역 1번 출구에서

쭉 앞으로 걸으시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림그룹 본사 빌딩

 

 

그동안 땅만 보고 걸어서 잘 몰랐던 것일까요? 아마도 건너편 거리를 걸을 때에는 그 거리에 있는 건물들과 상점들에만 정신이 쏠려서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건물이 있는 거리를 걸을 때에는 발밑이나 앞만 신경을 쓰느라 정작 옆에 서 있는 멋들어진 건물을 보지 못했나 봅니다.

 

 

 

하늘과 건축물

 

 

유려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틈새가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고개를 한껏 쳐들어서 위쪽을 올려다보니 푸르른 하늘과 새하얀 구름과 나무가 보였습니다. 그 옆에 하림그룹 본사 빌딩이 서 있습니다. 저 건물의 맨 꼭대기에 쓰여 있는 두 글자가 보입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물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습니다.

 

 

1층의 자연적인 공간

 

 

 

지상 1층에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고 쉴 수 있는 공간이 꽤 넓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건물의 높이는 더욱더 높아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이것은 치밀한 건축적 설계라고 하는데요. 넓은 공용 공간을 확보하면서 건축물의 높이를 극대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우아, 그러고 보니, 어느 것 하나 아무렇게나 되는 대로 허투루 만들어지는 것이 없는 듯합니다.

 

 

 

1층 사이 공간

 

 

건축물 1층의 공용 공간에는 유리와 은빛 벽면 공간과 함께 초록빛 나무와 붉은빛 꽃 화분들이 늘어서 있어서 또 다른 느낌을 주네요.

 

 

벽면 설치물

 

 

1층의 벽면에는 나무 설치물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벽면의 설치물마저 자연과의 조화를 먼저 생각하여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건축물과 한국건축문화대상 안내판

 

 

어쩌면 이렇게 건물을 멋지게 지었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상을 탄 건물이더라고요. 2017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2019년 제9회 아름다운 건축물>에서는 비주거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건축 작품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건축물>은 강남구청에서 수여하는 상인데요. 강남 지역의 도시 이미지를 좋게 하고 도시의 시각적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건축물이나, 새로운 공간적, 형태적으로 건축물을 설계하여 도시 공간을 아름답게 꾸며준 건축물 등에 수여하는 상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건축물>에 대한 내용은 강남구청 홈페이지에서 찾은 정보랍니다.

 

 

창문 밖

 

 

층층이 이어져 있는 창문 밖으로 보이는 하늘도 유난히 파랗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창문 아래 1층 한쪽에 무슨 일인지, 어떤 것들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 상자들과 짐들이 쌓여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잠시 보관해 놓은 상자들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북하게 쌓여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상자들과 짐들이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하는 시간의 맥을 끊어 놓아 버린 점이 못내 아쉽습니다.

 

 

안에서 바라본 밖의 풍경

 

 

사실 건물의 외관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점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림그룹 본사 빌딩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옥상에는 푸르른 옥상 정원이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도시를 전체적으로 내려다보이는 둥근 회의실도 만들어져 있고요. 상상만 해도 얼마나 아름다울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건물 내부까지 샅샅이 돌아보며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 건물의 외관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밤이면 더욱더 아름답다고 하네요. 밤이 되면 건물 안에 설치되어 있는 조명이 일제히 작동하면서 부드럽게 반짝이는 불빛들로 서울 도시의 밤을 밝혀 준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밤에 또 다른 모습으로 피어나는 이 아름다운 건축물의 모습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