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갖가지 사전을 집에 구비해 놓고 틈만 나면 찾아보고는 하셨지요? 저희 집에도 사전들이 여러 권 있는데요. 요즈음에는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어학 사전을 빠르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보니 실제로 사전을 찾아보는 횟수가 줄어들었지요. 그래서 일부 사전을 필요하신 다른 분들에게 양보하고 그 수익으로 다른 책들을 사 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찾게 된 곳이 바로 알라딘 중고서점 수원점이랍니다.
알라딘 중고서점 수원점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5 지하 1층
전화번호: 1544-2514
영업시간: 월요일~일요일 09:30~22:00
*음력 설날과 추석 당일만 문을 닫고 그 외 모든 날에 문을 엽니다.
[주차 정보]
아쉽게도 알라딘 중고서점 수원점에 따로 마련된 주차장은 없는 듯합니다.
가까운 AK플라자 백화점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AK플라자 앱에서 3시간 무료주차쿠폰을 내려받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하철로 알라딘 중고서점 수원점에 가시는 방법]
지하철 1호선 수원역에서 내리세요.
그리고 10번 출구로 나오시면 왼쪽 건물의 지하 1층에
알라딘 중고서점 수원점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운영하는 중고서점 수원점이랍니다. 알라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면 홈페이지에서는 중고서점이 아니라 중고매장이라는 용어로 표현되어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알라딘 중고서점 수원점은 지하 1층에 있습니다. 계단 양 옆으로 위대한 문학가들의 얼굴 그림이 쭉 그려져 있네요.
계단을 한 걸음 한 걸음씩 내려가 보았습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다소 요란하네요. 발걸음 소리가 너무 큰 것 같아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게 됩니다.
드디어 알라딘 중고서점 수원점 문 앞에 섰습니다. 중고서점 수원점을 안내하는 몇 가지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재치 있는 문구들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why not' 와이파이가 있고 cctv라는 무장점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사진 촬영을 환영하며 책 읽는 개만 들어갈 수 있고 마음의 양식만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사진 촬영 환영’이라는 문구가 왠지 반가웠습니다. 얼마 전에 카페에서 사진을 찍다가 큰 오해를 받은 적이 있었거든요.
한용운 님의 모습 아래에 책 바구니들이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모두들 이 책 바구니에 책을 한 아름 들고 나올 것 같네요. 자, 이제 서점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알라딘 중고서점 수원점은 다른 서점에 비하여 크기가 아주 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코너들이 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책장에는 책들이 빼곡하게 꽂혀 있었습니다.
알라딘 굿즈들도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상품들이 있었습니다.
서점 맨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문이 없이 별도의 아늑한 공간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책 코너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넓은 책상과 의자도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책을 사기 전에 읽을 수 있게 해 놓았더라고요. 아이들을 위해 세심하게 배려해 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양한 어린이책들을 살펴보며 잠시 자리에 앉아서 숨을 돌렸습니다. 휴대폰을 손에 들었습니다. 'why not' 안내 문구처럼 무선 인터넷 와이파이가 잘됩니다.
서점 벽에 <○×테스트 당신은 책 중독자인가?>라는 흥미로운 내용이 있어서 올려 봅니다. 톰 라비의 <어느 책중독자의 고백>에 나온 내용이라고 하네요. 여러분은 책 중독자인가요?
사실 많은 분들이 10월 10일 2024년 노벨문학상 발표 소식의 감동과 흥분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였을 것 같았는데요.
혹시나 해서 검색대에서 한강 작가님을 검색해 보았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예상한 대로 한강 작가님의 작품들은 모두 팔려 나간 상태였습니다.
서점을 구경하다가 이곳에 온 목적을 깜박할 뻔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중고 도서를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매입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새 음반을 구매할 수도 있답니다. 저는 원래 사전 책을 팔러 왔지요. 이곳에 온 목적을 상기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카운터 옆 책 파는 곳으로 갔습니다.
아마도 직원분들도 어제의 감동과 흥분을 마음에 품고 계시지 않을까 하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책을 대해 주시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요. 예상과 기대는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직원분들은 당연히 매의 눈으로 제가 가져간 책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시더라고요.
결과는 모두 거부당했습니다. 그 이유는 책 곰팡이였는데요. 책 곰팡이가 하나라도 있으면 절대로 안 된다고 합니다. 책 곰팡이가 다른 책들로 옮겨간다고 하시네요.
제가 봤을 때는 책 곰팡이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요. 날카로운 눈초리로 꼼꼼하게 확인하여 책 곰팡이를 찾아내시고 살 만한 책인지 알아보시는 직원분을 보니, 이곳에 자리를 잡은 책들은 든든할 듯싶습니다.
결국 무겁게 사전을 바리바리 싸들고 중고서점을 찾은 보람도 없이 그대로 다시 돌아오고 말았는데요. 비록 책팔기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중고서점을 구석구석 돌아보고 책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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