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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기 안양 가볼만한곳: 삼성산 관악역 능선숲길 편안하고 아름다운 오솔길

날씨는 조금 흐렸지만 해님이 가끔씩 얼굴을 내밀던 며칠 전, 어느 날이었습니다. 산행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날인데 날씨가 흐려서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일기 예보를 보니 비는 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떠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떠난 산이 바로 안양 삼성산이었답니다. 이번 산행의 출발점은 관악역이었습니다.

 

 

 

지하철 1호선 관악역 2번 출구

 

 

 

산행 코스 계획: 관악역-> 삼성산 초입-> 제2전망대-> 능선쉼터-> 전망대능선-> 돌아서 내려와서 관악역

예상 소요 시간: 3시간 30분~4시간 정도

 

 

관악역에서 내리셔서 계단을 올라 개찰구로 나오세요. 그럼 왼쪽으로 2번 출구가 보이실 거예요. 2번 출구 방향으로 짧은 복도를 거쳐 계단을 내려오세요. 계단이 부담스러우시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2번 출구로 나오시면 오른쪽으로 주차장이 있고, 왼쪽에는 울창한 나무와 잠시 앉아서 쉬거나 친구를 기다릴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안양예술공원 >  방향 안내 표지판

 

 

 

2번 출구에서 정면을 바라보고 빵집과 편의점 사이의 길로 <안양예술공원> 방향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공중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안양예술공원은 오른쪽 방향으로 되어 있는데 그곳까지 가지 않을 거예요. 안양예술공원 쪽으로 가다가 중간에서 삼성산으로 붙을 거예요.

 

빵집과 편의점 사이의 길로 걸어나오시면 큰길이 나옵니다. 그리고 도로 바로 앞에 녹이 슨 커다란 철판으로 <안양예술공원> 방향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안내 표지판마저 예술 작품으로 보였답니다.

 

 

 

삼성산 4.7킬로미터

 

 

오른쪽 길로 조금 걸어가시다 보면 횡단보도가 나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시면 왼쪽으로 초등학교가 있고요. 오른쪽 길로 향하셔서 큰길을 따라 쭉 걸으시요. 그럼 빵집을 지나 왼쪽으로 삼성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나무 데크(덱)길이 나온답니다.

 

이 데크길로 올라서자 왼쪽으로 삼성산 진짜 산행 시작 입구가 나왔습니다.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겨울철 동절기에는 문이 닫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안내 표지판

 

 

 

이제 천천히 위쪽으로 위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왼쪽으로 갈라지는 길이 나옵니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위쪽 길로 쭉 올라갔습니다. 사실 내려올 때 보니 두 길이 갈림길로 갈라지지만 사실은 만납니다. 그래서 방향 안내 표지판을 세우지 않은 듯합니다.

 

어느새 능선으로 올라섰습니다. 방향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이쪽으로 가면 제2전망대이고 저쪽으로 가면 안양예술공원입구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제2전망대 쪽으로 방향을 잡고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오솔길을 걸으며

 

 

이제 본격적으로 오솔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 오솔길이 서울 근교에서 편안하고 아름다운 오솔길 가운데 하나라고 하네요.

 

 

 

오솔길 벤치

 

 

 

이렇게 전망이 좋은 곳에 벤치가 하나씩 놓여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오솔길을 걸으시다가 잠시 쉬어 가셔도 좋겠습니다.

 

 

 

벤치 또 하나

 

 

 

벤치와 함께 간단한 운동기구가 놓여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가까운 곳에 사시는 분들은 산에 올라 아름다운 오솔길도 걸으시고 운동도 하시고 참 좋으실 듯합니다.

 

가끔씩 바위로 올라가는 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옆으로 돌아서 갈 수 있는 길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계단처럼 오르내리기 편하게 만들어 놓은 곳도 있었습니다.

 

 

 

 

바윗길 계단

 

 

 

시야가 탁 트이는 바위 위에 앉아 잠깐 동안 경치를 즐겼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뭔가가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앗, 빗방울이 하나둘 똑똑 떨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다음 표지판

 

 

 

원래 능선쉼터까지 나아갔다가 전망대능선으로 내려올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슬비가 내리는 바람에 잠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소낙비가 주룩주룩 내릴 것 같지는 않았지만 비가 쉬이 그칠 것 같지 않아 아쉽지만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역시 산에서의 날씨는 예상과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관악역에서 거의 곧바로 삼성산으로 붙은 뒤 약 1.5킬로미터 가까이 쭉 이어지는 오솔길을 걸은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편안하고 아름다운 오솔길을 걸은 뿌듯한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