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마지막 주 토요일, 여름날 오후의 밝은 햇살을 받으며 상명아트센터 계당홀로 향했습니다. 서울시민연합오케스트라의 ‘협주곡의 밤’ 공연을 감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서울시민연합오케스트라는 서울시, 세종문화회관, (구)한국생활예술인협회에서 기획한 시민 오디션과 30개가 넘는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안에서 뽑힌 단원들로 구성된 시민들과 같이하는 오케스트라입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다소 낯설고 멀고 먼 상명아트센터 계당홀로 가는 길이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계당홀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못하다가는 오르막길을 힘들게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야 하기도 하고 오랜 시간 걸어야 하기도 하며 계당홀로 가는 길을 찾아 헤맬 수도 있다는 조언과 충고에 미리부터 겁을 먹고 마음을 졸였던 듯합니다.
그러면서 가장 확실하고 편리한 방법은 상명대학교 학교 안에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내린 다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학교 안에까지 버스가 들어간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상명아트센터 계당홀로 갈 수 있다는 말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에스컬레이터가 어디에 있다는 것인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어떻게 갈 수 있다는 말일까요? 이제부터 그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홍지동 7-1 상명대학교 상명아트센터 계당홀
상명아트센터 계당홀 전화번호 : 02-2287-7186
시청역 4번 출구 -> 서울신문사 정류장 -> 7016번 버스 승차 -> 상명대 입구(정문) 하차
-> 에스컬레이터 타기 -> 상명아트센터 계당홀 도착
서울 종로구 홍지동 7-1 상명대학교 상명아트센터 주소 안내 받기 ->
운동장 주차장 이용하여 주차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은 지하철에서 내려서 바로 닿을 수는 없습니다. 일단 저의 출발점은 시청역이었습니다. 시청역에서 내리셔서 4번 출구로 나오세요. 서울시민청, 서울신문사 방향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출구로 나오셔서 앞으로 조금 걸어가시면 서울신문사 정류장이 나타납니다.
이 정류장에서 7016번 초록색 버스를 탑니다. 이 버스는 다른 버스들과는 달리 상명대학교 언덕을 올라 정문까지 사람들을 데려다줍니다. 교내를 한 바퀴 도는 수고를 해 주지는 않지만 정문까지 데려다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지요.
정문에서 내리셔서 정문을 등지고 앞에 학교 쪽을 바라보시면 중앙도서관과 밀레니엄관 사이에 에스컬레이터를 타러 가실 수 있는 길이 보입니다. 그 길을 따라가시면 에스컬레이터를 타실 수 있습니다.
정말 에스컬레이터가 길고 길었습니다. 경사도 매우 가파르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터널형으로 위에 지붕도 있어서 묘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끝까지 다 타고 밖으로 나오니까 얼마나 높이 올라왔는지 실감이 났습니다. 저 멀리 산이 굽이굽이 보입니다. 위 사진의 산 풍경에서 시선을 내려 오른쪽 아래에 창문이 쭉 이어져 있는 곳이 바로 에스컬레이터입니다.
에스컬레이터 옆에는 걸어서 올라올 수 있는 산책길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시다면 걸어가셔도 좋겠습니다.
그 뒤에 건물 사이로 나 있는 짧은 계단을 오르면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이 나왔습니다. 예술 작품도 여기저기에 설치되어 있어서 마치 작은 야외 미술관 같았습니다. 저 멀리 산도 계속 보여서 좋았습니다.
건물 사이로 나 있는 작은 길을 따라가시면 왼쪽에 건물 하나가 우뚝 있습니다. 그 건물을 지나쳐 다시 짧은 계단이 나오면 한 발 한 발 내려가세요.
그럼 오른쪽으로 웅장한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이 곧 나타납니다. 아트센터 앞에는 드넓은 운동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가신다면 상명아트센터 앞에 있는 운동장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상명아트센터 앞으로는 집들이 죽 늘어서 있는데 깔끔한 집 모양에 주황색 지붕이 마치 어느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공연 시간에 늦을까 봐 일찍 서두른 덕분에 아트센터 주위도 차근차근 둘러볼 수 있었는데, 이 시간도 기억에 남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 속에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서울시민연합오케스트라의 ‘협주곡의 밤’ 공연이 멋지게 펼쳐졌습니다. 여러 협연자들의 연주와 오케스트라의 화음이 잘 어우러진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 등 아름다운 선율이 아직도 귓가에 남아 있네요. 촬영이나 녹음을 할 수 없어서 그 멋진 무대를 보여 드릴 수 없는 점이 정말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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