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에 아름다운 산책길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구와 함께 떠났습니다. 도대체 수원화성에 언제 이렇게 아름다운 길이 생긴 것이지요? 감탄하고 또 감탄하면서 그 길을 걷고 왔습니다. 그 길은 바로 이름까지 아름다운 숲속 별빛산책로였답니다.
경기도구청사 고등공영주차장: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42-101
산책로의 출발점인 수원화성 효원약수터의 주소가 나와 있지 않아서
경기도구청사 고등공영주차장 주소로 알려 드립니다.
숲속 별빛산책로 코스
수원역 → 수원화성 효원약수터 → 반딧불이길 → 청보리길 → 서장대
수원화성 효원약수터까지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방법
1. 수원역 7번 출구 또는 8번 출구로 나오세요.
7번 출구로 나오시면 수원역 로데오거리를 통과하시면서
주변의 예쁜 카페나 맛있는 음식점 등을 구경하시면서 번화한 거리로 걸으실 수 있습니다.
8번 출구로 나오시면 오른쪽으로 차도를 두시고
상대적으로 한적하게 걸으실 수 있는 길로 이어집니다.
2. 수원세무서를 지나 도청오거리에 이르시면 왼쪽 길로 올라가세요.
그 길로 오르시면 옛 경기도청 청사가 나옵니다.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공영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위의 길로 오르시면
수원시립중앙도서관이 나옵니다.
3. 도서관을 왼쪽에 두시고 길을 따라 둥그런 곡선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계속 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시면 왼쪽으로 효원약수터가 나옵니다.
효원약수터 위쪽으로 산책길이 펼쳐집니다.
수원역에서 효원약수터까지 약 35~40분 정도 걸립니다.
자동차로 오시는 방법
자동차를 타고 오실 분들은 옛 경기도청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시고 올라가시면 됩니다.
산책로 이용 시간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누구나 언제든지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단, 불이 켜질 때에 이용하셔야 아름다운 별빛을 보실 수 있겠지요?
저희가 산책로를 오를 때에는 저녁 8시 30분쯤이었습니다.
불이 언제 꺼지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늦어도 저녁 11시까지는 불빛이 켜져 있는 듯합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번 걷기 여행의 출발점은 효원약수터입니다. 수원화성에 있는 효원약수터에서 출발하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왠지 가을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불빛의 색깔에 따라 제각각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약수터 아래에 산책로 안내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효원약수터에서 잠시 쉬었다 가 볼까요? 약수터에서 물 한 모금도 마셨습니다. 물이 정말 시원했습니다. 효원약수터 안내판에 수질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이 분명히 적혀 있었습니다.
색색깔의 별빛들을 감상하느라 발걸음이 아주 느렸습니다. 조금 올라가다 멈추고 조금 더 올라가다 멈추기를 되풀이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숲속에서 반짝이는 별빛들, 저 하늘에 떠 있는 별빛들, 나무 줄기를 타고 오르는 반딧불이들, 나무들 사이를 날아다니는 반딧불이들…….
반딧불이길, 청보리길을 차례대로 천천히 올랐습니다. 이름 그대로 숲속 별빛산책로였습니다.
깜깜한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떠올랐습니다. 어느 것이 진짜 별빛인가요? 모두 다 아름다운 별빛들이었습니다. 시시각각으로 여러 가지 색깔로 변하는 레이저 불빛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중간중간 앉아서 쉴 수 있는 데크(덱) 공간을 널찍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급하게 올라가실 필요가 없이 중간중간에 편히 앉아서 숲속을 감상해 보세요.
뒤돌아 보니 소나무에 걸린 보름달이 좀 전과는 또 다른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별빛에 질세라 더욱더 환하게 빛나고 있는 모습에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되돌아 서서 그동안 올라온 계단길을 바라보았습니다. 저 끝이 까마득하게 보였습니다. 몇 시간 동안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사실 몇 십분 정도였답니다. 쉬엄쉬엄 올라가시면 되니까 힘들지 않습니다. 걷는 게 힘드실까 봐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드디어 서장대(화성장대)에 올랐습니다. 데크길의 끝까지 올라오시면 바로 오른쪽에 서장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서장대로 발걸음을 옮기기 전에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저 하늘 위에 추석 보름달도 휘영청 떠 있었습니다.
요정이 나올 것 같은 숲속의 마법 같은 길, 숲속 별빛산책로를 걷고 왔습니다. 연인끼리 친구끼리 가족끼리, 또는 반려동물과도 함께 걸을 수 있는 예쁘고 아름다운 산책로였답니다. 무엇보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 걷는 것만으로는 너무 아쉬워 그 길을 또 걸으러 가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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