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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안양 가볼만한곳: 관악역 삼성산 절터골 / 석수동 마애종 가을 산행

그동안 덥다는 핑계로 산행을 게을리하였습니다. 너무 더워서 산행을 하지 못한 점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니 슬슬 가을 산행을 시작할 때입니다. 그래서 안양 삼성산으로 떠났습니다. 그동안 게을리했던 산행을 힘차게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안양 삼성산 산행의 출발점: 지하철 1호선 관악역(안양예술공원) 2번 출구

 

 

 

 

이번 안양 삼성산 산행 코스: 관악역 -> 안양예술공원 -> 절터골 -> 계곡

 

안양예술공원 주차 정보

주소: 경기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131번길 7(석수동 240-17)

안양예술공원 공영주차장(월요일~일요일 10:00~19:00)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유료(30분 400원, 1시간 1,720원, 2시간 4,360원, 3시간 11,800원)입니다.

 

 

관악역 풍경

 

 

 

얼마전까지만 해도 반팔을 입고도 땀을 줄줄 흘렸던 것 같은데요. 이제는 제법 가을 티가 나나 봅니다. 선선하다 못해 춥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긴팔과 긴바지로 갈아입고 집을 나섰답니다.

 

이번 산행의 맨 처음 출발점은 관악역이었습니다. 관악역 2번 출구로 나오시면 오른쪽에 주차장이 있고 왼쪽에는 나무와 앉아서 쉴 수 있는 작은 의자들이 있습니다. 만약 일행과 만날 약속을 하셨다면 이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관악역 앞

 

 

잠시 안양역 주변 풍경을 둘러보았습니다. 관악역 앞에 세워져 있는 그림판들이 아름다워서 한동안 감상하였습니다. 멋진 설치 예술 작품들 같지 않나요?

 

 

관악역과 달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공기는 쾌청했습니다. 관악역의 나무들 위로 작은 달도 살짝 떠 있었습니다.

 

이제 삼성산으로 가기 위해 안양예술공원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볼까요? 2번 출구에서 정면을 바라보고 빵집과 편의점 사잇길로 빠져나오시면 큰길이 나옵니다. 건너편에는 초등학교가 보이고요. 오른쪽 길로 조금 걸으시면 횡단보도가 나오는데요. 이 횡단보도를 건너가세요. 길을 건너신 다음 오른쪽으로 쭉 걸어가시다가 양옆으로 부동산이 나오면 그 골목길로 들어가세요.

그럼 이제 안양예술공원으로 접어든 것이랍니다. 그 골목길로 계속 걸어가시다 보면 양옆으로 카페도 나오고 음식점도 나옵니다. 그러다 보면 안양예술공원을 거쳐 삼성산으로 가는 입구가 나옵니다.

 

 

 

공원 입구의 조각상

 

 

삼성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으로 안양예술공원의 예술 작품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술공원답게 입구도 예술 작품으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공원 안의 작품

 

 

삼성산으로 향하는 산길 초입에도 여기저기에 작품들이 있었는데요. 산행 시간을 조금 여유 있게 생각하여 출발하시고 예술 작품들도 감상해 보면 더 좋은 시간이 될 듯합니다. 저도 조금 여유 있게 출발해서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며 걸었답니다.

 

 

도토리 저금통

 

 

 

산행길에서 도토리 저금통도 보았습니다. 다람쥐와 같은 야생동물들에게 부족한 먹이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설치물인데요. 이 저금통에 저금되어 있는 도토리나 밤 등이 먹이가 부족해서 힘들어하는 야생동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삼성산 바위와 나무와 하늘

 

 

 

이제 절터골로 들어섰습니다. 본격적으로 산길로 접어드니 날씨는 더욱 맑게 느껴지고 하늘은 더욱더 높아 보였습니다. 오랜만에 산행을 하다 보니 조금 힘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산의 바위와 나무와 하늘을 보며 힘을 냈답니다. 

 

 

삼성산 절터골의 계곡

 

 

그런데 더 힘이 나게 한 것이 있었습니다. 원래 안양 절터골 계곡은 물이 말라 있을 때가 많다고 하는데요. 며칠 전에 내린 비로 계곡에 물이 콸콸콸 쏟아지는 것이 아니겠어요? 

 

폭포 계곡물

 

 

 

깜짝 놀라서 다가가 보니 정말 폭포에서 물이 힘차게 쏟아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니 힘이 났답니다. 폭포 옆에 앉아 준비해 간 도시락도 먹으면서 기분 좋은 점심시간을 보냈습니다.

 

 

삼성산 절터골 계곡의 맑은 물

 

 

 

산을 더 올라갈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의 산행이었기에 너무 무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제 올라온 길을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안양예술공원 안내판

 

 

 

산길을 걸어 어느새 데크길로 내려서니 명상의 숲으로 가는 길도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그 숲길로 가서 명상을 해도 좋을 듯싶었습니다.

 

 

안양 석수동 마애종

 

 

 

관악역으로 향하는 길에는 소중한 문화유산도 있으니 꼭 들렀다 가세요. 그 문화유산은 바로 안양예술공원 주차장 근처에 마애종이랍니다. 안양 석수동 마애종은 우리나라에 단 하나뿐인 마애종입니다. 바위에 종을 치는 장면을 그린 바위그림이지요.

 

 

삼성산과 마애종

 

 

 

화창한 이른 가을날을 마음껏 즐긴 삼성산 가을 산행이었습니다. 이제는 덥다는 핑계 뒤에 숨지도 못하니 가을 산행을 열심히 다니기로 마음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