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산에 열심히 가지 않았더니 온몸이 찌뿌드드합니다. 이럴 때 한번 산에 올라 주어야 하지요. 그래서 삼성산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번 산행의 출발점은 서울 지하철 관악산역이랍니다.
산행 시작점: 수도권 지하철 신림선 관악산역 1번 출구
삼성산 산행 코스: 관악산역-칼바위능선-장군봉-숨은계곡길-경인교대
예상 산행 소요 시간: 4시간 30분~5시간
*휴식 시간과 산행 속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관악역이 아니라 관악산역입니다. ‘산’ 자가 들어가느냐 안 들어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신림선은 열차가 일반 다른 열차보다 길이도 짧고 폭도 좁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열차에 비하여 조금 귀엽게 보이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관악산역 1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삼성산으로 산행을 하시려면 1번 출구로 나오셔야 합니다. 1번 출구로 나오니, 또 다른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한창 공사 중이었거든요. 이제 공사가 마무리되고 관악산 공원이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앉을 곳도 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등산객들이 의자 등에 앉아서 일행을 기다리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관악산공원’이라고 커다란 현판이 걸려 있는 기와지붕 문을 통과하여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길을 따라 5분쯤 걸었습니다. 오른쪽으로 안내 표지판이 나타났습니다. 서울둘레길(석수역) 방향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돌길로 바닥을 탄탄하게 다진 길이었습니다.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서 제법 가을길 분위기가 났습니다.
동그란 서울둘레길 안내 표지판이 군데군데 세워져 있었습니다. 깔끔한 모양과 선명한 색깔이 주변 풍경과 잘 어울렸습니다.
천천히 능선까지 다 올라왔습니다. 다시 안내 표지판이 등장했습니다. 서울둘레길(석수역) 방향으로 걸어갔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전망이 아주 좋은 바위가 나왔습니다. 전망 좋은 바위 위에 앉아 잠시 먼 산들을 보며 전망을 즐겼습니다.
다시 길을 걸었습니다. 이번에는 한적하고 아름다운 오솔길이네요.
나무들과 바위들이 가을 풍경으로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잠시 또 가을 풍경을 감상하였습니다.
좀 더 걸어가니 데크(덱) 계단길이 나왔습니다. 산길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데크(덱) 계단길을 새롭게 만든 것 같았습니다.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씩 올라갔습니다. 가끔씩 뒤돌아서 가을 풍경을 즐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삼성산 칼바위능선길에 다다랐습니다. 삐죽삐죽 칼바위들이 계속 이어져 있었습니다.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칼바위능선에 오르지 않고도 옆으로 빠져서 계속 전진할 수 있는 우회로가 있답니다.
중간중간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사람 사는 세상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잠깐 동안 발걸음을 멈추고 파란 하늘도 올려다보았습니다. 파란 하늘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돌산 국기봉 사진도 찰칵 찍었습니다. 올라가지는 않고 사진만 열심히 찍었답니다. 요즈음 태극기만 보아도 왠지 마음이 뭉클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앗, 또 데크길이 나왔습니다. 처음보다는 조금 익숙해진 듯합니다.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하지만 열심히 걸었습니다.
안내 표지판 앞에 서서 잠시 숨을 돌렸습니다. 그 뒤 열심히 걸어서 장군봉에 오른 다음에 호암산 정상을 우회하여 길을 걸었습니다.
장군봉은 우뚝 솟은 봉우리가 아니라 완만한 경사길로 부드럽게 넘어갔습니다. 장군봉 석상을 조심스럽게 살펴보았습니다.
경인대 방향 표시 화살표를 따라갔습니다. 날씨 탓인지 단풍이 예전보다 덜 예쁜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석수동갈림길에서 숨은계곡길을 타고 경인교대 쪽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졸졸 흐르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숨은계곡길을 걸어 내려왔습니다.
경인교대 교정에도 가을이 한창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관악역으로 갔습니다.
단풍이 더 울긋불긋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아름다운 가을 산행을 잘하고 왔답니다.
신림선을 타고 관악산역으로 갈 때 맨 앞쪽 차량에 탔습니다. 앞쪽 유리창이 전면 유리창이라서 열차가 진행하는 방향의 풍경이 어두운 터널을 지났다가 밝은 역으로 나왔다가 하는 모양이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기도 했답니다. 다음번에는 맨 뒤쪽 차량에 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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