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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인천 여행: 자유공원에서 자유를... 자유공원 볼거리 /가는 방법/주차 정보

얼마 전, 인천에서 친구와 만나 차이나타운을 둘러본 다음 자유공원까지 진출했습니다. 아마도 아주 어렸을 적에 자유공원에 간 적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후로 오랜 시간이 흐른 터라 처음 간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지금부터 자유공원으로 떠나 보겠습니다.

 

 

자유공원 주소: 인천 중구 제물량로232번길 46 (송학동1가 11-1)

 

 

 

 

자유공원에 갔다가 주차할 일이 걱정이시라고요?

자유공원 노상 공영 주차장을 알려드립니다.

일 년 내내 24시간 문을 항상 열어 놓는 주차장이라고 하네요.

더욱이 무료 주차장이랍니다.

 

자유공원 노상 공영 주차장 주소: 인천 중구 자유공원서로 10 (북성동3가 11)

 

 

주차할 일이 골치 아프시다고요?

그렇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자유공원으로 출발해 보세요.

지하철 1호선 인천역에서 내리셔서 1번 출구로 나오셔서 걸어오시면 됩니다.

 

1. 자유공원으로 가시는 가장 빠른 길을 알려 드립니다.

 

 

2. 큰길을 우선적으로 하여 자유공원으로 가시는 길을 알려 드립니다.

 

 

3. 계단을 거치지 않고 자유공원으로 가시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자유공원은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으로 서양식으로 만들어진 공원입니다. 고종 25년인 1888년에 공원을 만들기로 정하고 미국, 영국, 청나라 일본 등 여러 나라의 외교관들이 공동으로 서명하여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자유공원의 역사를 알려 주는 기념물

 

 

 

자유공원으로 들어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선린문을 통과하여 가시는 방법, 제물포구락부 쪽에서 가시는 방법, 동화마을 쪽에서 가시는 방법 등이 있어요. 그런데 차이나타운을 먼저 둘러보신 뒤 자유공원으로 가신다면 선린문을 통과하여 가시는 방법이 편리한 것 같습니다. 차이나타운에서 황제의 계단을 차근차근 올라가서 가장 높은 곳까지 다다르면 이 역사적인 자유공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선린문

 

 

저희도 커다란 선린문을 지나 길고 긴 계단을 오르면서 자유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조금 계단이 많기는 하지만 아주 힘들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미리부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만약 계단이 부담스러우시면 동화마을 쪽으로 조금 걸어가시면 데크길이 나옵니다. 계단을 오르는 대신 데크길을 선택하셔도 좋겠습니다.

 

 

울창한 나무그늘 속으로

 

 

선린문을 통과한 뒤의 계단은 울창한 나무그늘 아래였습니다. 계단을 오르느라 조금은 헉헉거렸지만 푸른 나무 아래로 걷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계단을 다 올라서시면 앉아서 쉬실 수 있는 벤치들이 군데군데 놓여 있습니다. 잠깐 벤치에 앉아 숨을 돌리시면 좋을 듯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조금 걸으니 한미수교100주년 기념탑이 우뚝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좀 더 걸으니 오른쪽으로 저 멀리 바라보았습니다.

 

자유공원에서 바라보는 바다

 

 

역시 높이 올라오니 바다가 보였습니다. 물론 초록빛 바다도 아니고 눈부신 모래사장을 걸을 수 있는 바다는 아니었습니다. 회색빛 항만 시설이 즐비한 바다였습니다. 하지만 넓은 바다와 하늘이 한데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바다가 가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시원하고 마음이 확 트이면서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맥아더 장군 동상

 

 

조금씩 더 공원 안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드디어 자유공원의 중심인 그 유명한 맥아더 장군 동상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동산은 1957년 개천절을 기념하여 세웠다고 합니다.

 

 

 

동상 아래 풀 한 포기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동상을 가만히 올려다보니 맥아더 장군의 발 밑에 풀 한 포기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차갑고 딱딱한 돌틈을 비집고 자라난 생명의 힘에 감탄하였답니다.

 

동상 아래 건립문

 

 

맥아더 장군 동상 아래에는 건립문이 쓰여 있었습니다. 이 건립문은 “정의에는 국경이 없고 투쟁에는 산도 물도 거침이 없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멋진 문장이라고 느껴져서 꼭 여기에 써넣고 싶었습니다.

 

 

기념동판

 

 

맥아더 장군 동상 옆에는 인천상륙작전을 형상화한 것 같은 기념동판이 있었는데 무척이나 섬세해 보였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맥아더 장군의 지휘로 우리나라 국군과 유엔군이 인천에 상륙했던 군사 작전이지요. 이 작전을 계기로 국군과 유엔군 쪽이 반격을 전개해서 6.25 전쟁의 양상이 180도 달라지게 되었지요.

 

 

 

평화역사이야기 여행 안내판

 

 

동상 주변에 평화역사이야기 여행 안내판도 세워져 있었습니다. 평화사랑이야기 여행 코스가 소개되어 있었는데 수원에서 시작해서 화성, 인천 중구, 인천 강화, 파주로 이어지는 여행 코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여행 코스대로 여행해 보면 참 좋을 것 같았어요.

 

 

나무 사이로 보이는 동상과 새집

 

 

인천상륙작전과 맥아더 장군은 두말할 나위 없이 우리나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요. 자유공원을 여행하며 공원의 이름처럼 자유와 평화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