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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기 가볼만한곳: 광주 남한산성 중앙주차장/주차요금/둘레길 코스

남한산성은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입니다. 그런데 남한산성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그동안 남한산성을 제대로 걸은 적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작은 배낭 하나를 달랑 메고 남한산성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남한산성에 어떻게 가면 좋을까요? 남한산성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가신다면 중앙주차장을 이용하세요.

 

 

남한산성도립공원 중앙주차장 주소: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230-1(산성리 404-1)

 

 

 

 

[주차 요금]

중앙주차장 주차 요금을 안내해 드릴게요.

1. 이륜차, 1000cc 미만의 승용차: 평일 1,500원 주말 및 공휴일 1,500원입니다.

 

2. 1000cc 이상의 승용차, 15인승 이하 소형 승합차, 1톤 이하의 소형 화물차:

평일 3,000원 주말 및 공휴일 5,000원입니다.

 

3. 중, 대형 승합차, 화물차: 평일 6,000원 주말 및 공휴일 10,000원입니다.

 

* 주차 요금을 받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따라서 오후 8시 이후부터 오전 9시 전까지는 무료랍니다.

 

* 남한산성도립공원 중앙주차장 전화번호는 031-8008-5155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을 이용하세요.

 

산성역 2번 출구에서 내려서 9번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 중앙주차장에 내리시면 됩니다. 산성역에서 남한산성으로 가는 버스는 9번, 9-1번입니다. 그런데 9-1번 버스는 주말에만 운행한다고 하니, 평일에는 9번 버스를 타세요.

 

이번에는 남한산성 여행 코스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남한산성 둘레길 코스]

개원사 옆 옛날 길 오르기 -> 남단사터 -> 제2남옹성 -> 남문 -> 인화관 -> 동자석 언덕

 

이번 남한산성 저만의 둘레길 코스의 포인트는 옛날 길을 올라 지금은 터만 남은 남단사지를 거쳐 남옹성에 오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개원사 방향으로 언덕길을 올랐습니다. 개원사는 나라를 지키던 승군들이 머물면서 호국 사찰로 이름을 드높였던 사찰이라고 해요.

 

 

남단사터를 향하여!

 

 

개원사 쪽으로 올라가다가 왼쪽 방향으로 등산로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나타났습니다. 급하게 사진을 찍고 올라가려다 보니, 사진이 좀 흔들렸네요.

이 옛날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한적한 길이어서 좋아요. 이렇게 잊혀진 옛날 길로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조금 오르막길이지만 경사가 아주 급하지는 않기 때문에 쉬엄쉬엄 올라가시면 됩니다.

 

 

지금은 쓸쓸히 터만 남아...

 

 

차곡차곡 쌓아올린 남한산성의 축성과 모두 10 곳의 절이 연관되어 있다고 해요. 그 가운데 한 곳이 바로 남단사였습니다. 남단사는 조선 시대 인조 때 남한산성을 쌓으면서 같이 지은 절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비록 절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쓸쓸히 터만 남아 있지만요. 이제까지 남아 있는 주춧돌을 살펴보면 당시에 얼마나 커다란 사찰이었는지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암문

 

 

쓸쓸한 남단사터를 거쳐 제2남옹성 암문을 지났습니다. 제2남옹성 암문은 제8암문이라고도 해요. 암문은 어두울 암(暗) 자를 써서 일종의 비밀 통로를 뜻한답니다. 암문을 비밀스럽게 조심조심 지나갔습니다.

 

 

성벽을 지나

 

 

거대한 성벽 아래를 지나갔습니다. 성벽 아래 보랏빛 꽃들이 예쁘게 피어 있었습니다. 

 

 

 

제2남옹성

 

 

드디어 제2남옹성에 이르렀습니다. 아, 정말 제2남옹성이 참 멋있었습니다!

 

 

 

제2남옹성에서 바라보며

 

 

옹성은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성문의 바깥으로 한 겹의 성벽을 더 둘러 쌓은 이중 성벽이에요. 그런데 남한산성의 옹성은 성벽으로 다가오는 적을 세 면에서 입체적으로 공격하고 요충지를 지키면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성벽에 덧대어 설치한 시설물이라네요. 이런 점에서 원래의 옹성과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고 하네요.

 

 

옹성을 즐기며

 

 

제2남옹성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앉고 서고 바라보고 걷고...

 

 

인화관으로 가는 길

 

 

그다음 낮은 돌담길 같은 성벽을 따라 걸었습니다. 그리고 남문에서 성내로 진입하여 인화관에 이르렀습니다.

 

 

인화관

 

 

 

인화관이 어떤 곳인가 했더니, 행궁의 객사 건물이었어요. 그런데 행궁의 객사이기 때문에 다른 일반적인 객사보다 높은 위치에 있었지요. 오랜 옛날, 외국 사신이나 높은 신분의 벼슬아치들이 이곳에서 남한산성을 바라보며 묵었겠지요?

 

 

동자석들

 

 

인화관을 둘러본 뒤 더 걷다 보니 동글동글 귀여운 동자석들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났습니다. 동자석 언덕에서 동자들과 한참 동안 같이 논 뒤 돌아왔습니다.

가벼운 남한산성 걷기 여행이었지만 조금씩 남한산성에 대해 알아 가는 것 같아 기쁜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