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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인천 갈만한곳: 인천 여행 연안부두/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해양광장/물놀이 시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의 서북쪽, 발트해 근처에 있는 도시 이름입니다. 그런데 인천 연안부두에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그 사실을 알고 호기심이 부쩍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으로 떠났습니다. 그곳은 바로 연안부두였어요.  사실 인천 연안부두에 해양광장이 있고 해양광장 안에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이 있는 것이었답니다.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연안부두로 36(중구 항동7가 58-1)

 

 

 

[주차 정보]

근처에 여러 주차장이 있어요.

그중에서 연안부두 해양광장 공영주차장에 세우시면 좋을 듯합니다.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항동7가 58-152

 

 

 

연안부둣가

 

 

 

연안부두에 도착하니 누가 바다 아니랄까 봐 향긋한 바닷바람이 불어왔습니다. 먼저 바닷바람을 맞으며 연안부두 거리를 걸었지요. 

 

 

연안부두 거리

 

 

 

연안부두 한쪽에는 <연안부두> 노래 가사가 쓰여 있는 노래비도 세워져 있었습니다. <연안부두>라는 노래는 ‘어쩌다 한 번 오는 저 배는 무슨 사연 싣고 오길래~.’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노래로 김트리오가 불렀다고 합니다.

 

 

전망대 타워

 

 

이렇게 조금 걷다가 해양광장에 들어서면 우뚝 솟아 있는 뭔가가 보입니다. 뭔가 했더니 전망대 타워더라고요. 이래 봬도 7층 높이라고 합니다.

 

 

도로에서 보이는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

 

 

드디어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에 왔습니다. 그런데 왜 뜬금없이 이곳에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이 있는 것일까요?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이 생긴 이유가 궁금해져서 알아보았어요. 역시나 인천시와 상트페테르부르크시는 교류 협약을 맺은 끈끈한 사이였더라고요. 그동안 두 도시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옛날 기사 뉴스를 좀 찾아보았어요.

 

2011년 3월에는 인천시와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교가 인천 분교를 설치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고 2021년 3월에는 인천교육청과 상트페테르부르크교육위원회가 교육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러한 교류 협약을 맺고 함께 노력한 일을 오래도록 기념하고 서로에 대한 우호적인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담아 서로의 이름을 붙인 광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천에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이 있는 것이었어요. 아, 그렇다면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인천광장이 있겠네요? 네, 맞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인천광장이 있다고 해요. 왠지 마음이 흐뭇해지네요.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

 

 

무엇보다 이 러시아풍의 기념물들이 제 눈을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유명한 러시아의 성당 꼭대기 같은 색깔과 모양 같더라고요.

 

 

물놀이하러 연안부두로 떠나 볼까요?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과 연안부두와 관련되어 반가운 소식도 전해 드릴게요. 연안부두에는 물놀이 시설이 있는데요. 지난 7월 초에 문을 열어 이 달 말까지 운영된다고 합니다. 미끄럼틀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 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연안부두로 나들이를 떠나셔도 좋겠습니다.

 

 

[물놀이 시설 정보]

운영 기간: 7월 1일~8월 31일

운영일: 화요일~일요일, 공휴일

휴장일: 매주 월요일(정기 휴장), 우천 및 기상특보 발령시(비정기 휴장)

입장료: 무료

운영 시간: 하루에 총 7번 운영됩니다.

10:00~10:50(50분 운영, 10분 휴식)

11:00~11:50(50분 운영, 10분 휴식)

12:00~12:50(50분 운영, 10분 휴식)

13:00~13:50(50분 운영, 10분 휴식)

14:00~14:50(50분 운영, 10분 휴식)

15:00~15:50(50분 운영, 10분 휴식)

16:00~16:50(50분 운영, 10분 휴식)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매주 월요일만 안 되고 화요일~일요일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어요. 공휴일에도 열려요. 그러니까 8월 15일도 노려볼 만하네요.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아무래도 바닷가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보니, 날씨나 기상 상황에 따라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비가 오거나 기상특보가 내려지는 등 날씨가 좋지 않다면 짐을 꾸리시기 전에 ​인천 중구시시설관리공단 쪽으로 문의해 주세요.

 

 

연안부두 물놀이 시설

 

 

 

솔직히 연안부두는 바닷물이 찰랑이고 파도가 스르르 밀려오는 모래사장이 있는 아름다운 바닷가는 아니에요. 커다란 크레인들이 위압적으로 여기저기에 서 있고 수많은 배들이 복잡하게 정박해 있는 바닷가이지요. 그리고 기대했던 러시아의 문화와 역사가 숨 쉬는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나름대로의 분위기와 정취를 가지고 있는 공간이었어요. 특히 물놀이 시설 정보도 얻고, 무엇보다 인천에서 러시아를 만난 재미있는 인천 여행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