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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울 맛집: 청계산입구역 올라에서 즐거운 한때

청계산 근처에 갔다가 어떤 말이 떠올랐습니다. 청계산 근처에 가면 맛있는 집이 있으니 꼭 가 보라는 말이 떠오른 거예요. 그래서 그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청계산에 누가 올라, <올라>랍니다.

 

 

 

올라 주소: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9길 1-3(신원동 271-21)

 

 

 

청계산입구역 1번 출구 근처,

청계산 오라카이 호텔 바로 옆,

서초 포레스타 6단지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화번호: 0507-1348-1150

영업 시간: 월요일~금요일 16:00~24:00

                  토요일~일요일 14:00~24:00

 

[주차]

*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올라에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겠다고 이야기하시면 차단기를 열어 줍니다.

 

* 단체석이 준비되어 있고, 음식 포장, 무선 인터넷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화장실은 건물 밖에 있어서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하세요.

 

 

[대표 메뉴]

순두부찌개 22,000원

후라이드치킨 17,000원

양념치킨 18,000원

매콤크림파스타 18,000원

트러플짜파게티+계란후라이 14,000원

케이준치킨샐러드 15,000원

골뱅이소면 20,000원

하노이전골 24,000원

로제 떡볶이 15,000원

 

 

청계산입구역

 

 

청계산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모퉁이를 돌아 올라로 갔습니다. 청계산입구역은 산을 품은 전철역답게 초록빛으로 꾸며져 있네요.

 

 

올라

 

 

초록색인 청계산입구역과 달리 올라 앞은 하얀색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고 계단을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구조가 왠지 비밀스럽게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또한 문 위에는 접고 펼 수 있는 천막 지붕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날씨가 맑고 선선하거나 어둑어둑한 좋은 저녁에는 안이 아니라 밖에서 음식을 먹어도 좋을 듯싶었습니다.

 

 

올라 내부

 

 

천장에는 둥근 등 조명이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조명과 함께 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꽃뿐만 아니라 싱그러운 초록잎들이 길게 늘어뜨려져 있었습니다.

 

 

바다와 사람

 

 

벽에는 독특한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하나인 듯, 여러 개인 듯 이어지는 그림들이었는데요. 망망대해 같은 바다와 그 드넓은 바다에서 선 채로 노를 저어 나아가고 있는 어느 한 사람을 나타낸 그림이었습니다. 부드러운 파스텔톤으로 표현한 그림에 오래도록 시선이 머물렀습니다.

 

올라는 매장 안 인테리어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많이 쓴 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 곳으로 가더라도 어떤 곳에 있더라도 그곳이 분위기가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메뉴

 

 

메뉴는 튀김류, 요리류, 국물류, 간단한 음식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앗, 그런데 메뉴 중간중간에 엑스 표시가 되어 있는 음식들이 있었습니다. 일시적으로 재료가 소진되었을 수도 있고 그동안 쭉 계속해 왔던 메뉴가 바뀌었을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여러 사람이 마주하게 되는 메뉴판이므로 아무리 바쁘더라도 엑스 표시가 아니라 눈으로 보기 좋은 방법으로 예쁘게 표시해 놓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음식점에서 뭔가를 주문할 때는 늘 수많은 메뉴 앞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달랐습니다. 올라는 뭐니 뭐니 해도 떡볶이와 닭튀김이라는 추천을 받은 터라 망설일 이유가 없었습니다. 저희는 후라이드치킨과 로제떡볶이를 주문하였습니다.

 

 

프라이드치킨

 

 

그리고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프라이드치킨은 튀김옷이 너무 두껍지 않고 얇고 바삭바삭해서 맛있었습니다.

 

 

역시 떡볶이

 

 

로제떡볶이는 전체적으로 소스맛이 너무 강하지 않고 부드럽고 향기로워서 좋았습니다. 토마토소스에 우유와 크림을 넣어서 끓여서인지 더 맛있었고요. 이러한 로제소스와 떡볶이가 잘 어우러졌습니다. 떡도 가는 것도 있고 굵은 것도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더욱이 음식값도 지나치게 비싸지 않아 가격 대비 가성비도 좋았습니다.

 

 

올라 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저쪽 창가 옆 테이블에서는 친구들끼리 오랜만에 모임을 갖는 모양이었습니다. 그쪽 테이블에서도 역시나 프라이드치킨과 떡볶이가 빠지지 않고 놓여 있었습니다. 시원한 호프 생맥주와 스텔라, 호가든 등과 함께 즐거운 모임을 갖고 있더라고요. 밝고 환한 웃음이 듣기 좋았습니다.

저희도 분위기 있고 맛도 있는 올라에서 즐거운 오후 한때를 보내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