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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무와 꽃 여행: 무궁화 무궁화꽃 꽃말/원산지와 유래

요즈음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하는 올림픽이 한창인데요. 이렇게 국제적인 큰 행사가 있을 때는 자신도 모르는 새에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애국심이 새록새록 솟아나는 것 같아요.

이러한 차에 수인선 세류공원에서 우리나라 꽃 무궁화를 만났습니다. 수인선 세류공원은 수원과 인천을 이어주었던 협궤열차 수인선의 추억을 담은 공원이에요. 이제부터 제가 만난 무궁화를 보여 드리면서 무궁화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무궁화 전체 모습

 

 

무궁화는 아래쪽에서 줄기가 여러 갈래로 많이 갈라지는 관목이에요. 아래쪽에서 줄기가 많이 갈라져 있는 모습이 보이시지요? 보통 3미터 정도로 자라는데 4미터까지 쭉쭉 뻗어 자라기도 하지요.

 

 

무궁화 아래쪽

 

 

그렇다면 관목이란 무엇일까요? 관목이란 키가 크지 않고, 원래 줄기와 가지가 분명하게 구별되지 않으며, 맨 아래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라고 해요. 관목에는 무궁화를 비롯해서 진달래, 앵두나무 등이 속해 있답니다.

 

 

 

무궁화꽃

 

 

 

무궁화꽃

이번에는 무궁화꽃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무궁화꽃은 여름철 7월부터 9월, 10월 사이에 계속 피어요.

무궁화꽃잎은 다섯 장이고요. 품종에 따라서 하얀색, 연한 분홍색, 분홍색, 엷은 자주색, 자주색 등 꽃의 색이 다양하지요. 보라색, 파란색 꽃도 있다고 해요. 보라색, 파란색을 띤 무궁화꽃이라니, 뭔가 신비롭지 않나요?

 

 

무궁화꽃 속

 

 

 

무궁화꽃잎의 아래쪽에는 빨간색 물감이 다섯 갈래로 서서히 물들이듯이 퍼져나가는 듯한 무늬도 있지요. 꽃잎 속을 좀 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노란색의 여러 개의 수술대가 하나로 붙어 있어요. 그리고 암술머리는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지요.

 

 

점점이 흩뿌려져 있는 꽃가루

 

 

 

무궁화꽃은 전체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피는 꽃으로도 유명합니다. 거의 100일 넘게 피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대부분의 무궁화꽃은 아침에 핀 뒤 저녁에 지고, 다음 날 다른 꽃이 다시 핀다고 하네요. 오, 그렇다면 지금 보고 있는 꽃은 저녁에 살포시 지겠네요.

 

 

 

닫혀 있는 꽃잎

 

 

무궁화는 오랜 옛날부터 우리 민족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꽃이잖아요. 우리나라의 꽃, 국화이기도 하고요.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절대로 지지 않는 꽃'이라는 깊은 뜻도 지니고 있지요.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를 기념하기 위해 정한 무궁화 날도 있다고 해요. 나라에서 정한 공식적인 기념일은 아니지만요. 8월 8일이라고 하네요.

 

 

 

무궁화를 좀 더 자세히

 

 

 

무궁화의 잎

그럼 무궁화의 잎은 어떤가요? 잎은 가지에서 서로 어긋나게 나 있어요. 모양은 달걀이나 마름모 모양이고요. 잎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뉘어 있어요. 잎의 가장자리에는 삐죽삐죽 톱니가 나 있기도 하답니다.

 

 

 

무궁화 잎

 

 

무궁화의 원산지와 유래

그런데 사실 무궁화는 우리나라가 원산지가 아니라고 해요. 무궁화의 원산지는 중국 또는 인도라고 합니다. 무궁화의 중국식 이름이 ‘목근화’인데요. 발음은 ‘무긴화’이고요. 이 발음이 점점 변해서 지금의 ‘무궁화’가 되었다고 하네요.

 

 

무궁화의 열매

무궁화에 열매가 열린다는 사실은 잘 몰랐습니다. 열매는 동글동글한 모양에 황갈색으로 10월에서 11월쯤에 열린다고 하네요. 열매가 열릴 때쯤 다시 와서 어떤 열매가 어떻게 열리는지 보고 싶습니다.

 

 

무성한 잎들 속의 한 송이 꽃

 

 

 

무궁화의 꽃말

꽃 하면 궁금해하면서 꼭 한번 알아보는 게 있잖아요. 바로 꽃말입니다. 그럼 무궁화의 꽃말은 무엇일까요? 무궁화에는 여러 가지 꽃말이 있는데요. 무궁화(無窮花)의 ‘무궁’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어요. 우선, 무궁, 즉, ‘다함이 없다.’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뜻에서 '영원'이라고 하기도 하고요. 한 가지 마음으로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는 ‘일편단심’이라고 말하기도 하지요. 여러분은 어떤 꽃말이 가장 마음에 와닿으시나요?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꽃 무궁화에 대해 알아보며 꽃 여행을 해 보았어요. 무궁화는 산책하면서 또는 여행하면서 만날 수 있는 야생화인데요. 다음에도 길을 가다가 산이나 들에서 또 어떤 나무나 꽃을 만난다면 자세히 알아볼 생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