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영월 가볼만한 곳: 영월 여행 연하계곡 용소폭포 / 연하폭포

영월에서의 여행에서 이곳에 안 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 영월 여행에서 숙소로 정해놓은 망경대산 자연휴양림과 위치상으로 가깝기도 하고, 영월에 사시는 주민 분들 사이에 꽤 유명한 피서지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과 한반도지형, 그리고 하송리 은행나무에 이어서 네 번째 영월 여행 장소입니다. 이제부터 영월 주민 분들이 자주 가시는 소중한 곳, 연하계곡의 용소폭포와 연하폭포에 대하여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연하계곡 용소폭포 주소: 강원 영월군 영월읍 연하리 산43-3

 

 

 

 * 목적지에 가까워지면 연하계곡 표지판이 눈에 띕니다.

* 용소폭포 표지판을 어렵게 찾지 마시고 연하계곡 표지판을 찾으신 다음,

그쪽 방향을 따라 가시는 것이 수월합니다.

 

 

 

용소폭포

 

 

사실 용소폭포는 매우 높은 곳에서 멋있게 물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물의 양이 매우 많은 것도 아닙니다. 처음 만나실 때는 예상하신 것보다 작은 폭포의 규모에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폭포를 자꾸 바라보셔야 합니다. 잠시 폭포 근처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셔야 합니다. 그러시면서 서서히 용소폭포의 매력에 빠져드실 것입니다. 용소폭포에는 친근한 매력이 있습니다.

 

 

폭포의 깊은 웅덩이

 

 

용소폭포의 전설

연하계곡의 용소폭포에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옛적에 깎아지른 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던 물이 깊은 웅덩이를 이루었고, 이 웅덩이에는 용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용이 폭포 물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 물웅덩이를 ‘용소’라고 불렀고 그 폭포를 ‘용소폭포’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연하폭포

 

 

용소폭포 위 연하폭포

용소폭포에서 좀 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연하폭포 또는 계사폭포가 있습니다. 화살표로 된 연하폭포 안내판이 있으니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용소폭포만 보고 내려오지 마시고 조금만 더 계곡 위로 올라가셔서 연하폭포도 꼭 보고 오세요. 연하폭포의 분위기도 용소폭포만큼이나 좋답니다.

 

 

폭포 위치를 알려 주는 표지판

 

 

연하계곡과 용소폭포 주소는 같은 주소지로 나옵니다. 그런데 용소폭포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용소폭포만 찾다가 길을 헤매게 되었습니다. 급기야 길을 잘못 들어 엉뚱한 곳으로 꾸역꾸역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는 길 왼쪽으로 작은 계곡이 펼쳐져 있어서 영락없이 용소폭포로 가는 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위쪽에서부터 굽이쳐 내려오는 물

 

 

 

그 길을 끝까지 올라가서야 한 외딴집을 만났고 다행히 한 아저씨께서 집 옆의 밭에서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아저씨께서 친절하게 막다른 길이라고 알려 주시며 온 길을 다시  그대로 내려가 연하계곡 쪽으로 가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아저씨도 사실은 이곳에 집을 짓고 터를 잡으신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으셨다며 용소폭포는 꼭 가 볼 만한 곳이라는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이 경치 좋고 물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사시는 그 아저씨를 부러워하면서 길을 내려왔습니다.

 

 

이낀 바위와 나무

 

 

 

다시 연하계곡으로 현지에 세워진 안내판을 따라가고 나서야 제대로 된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 카페가 자리 잡고 있으면 길을 맞게 찾은 것입니다. 카페 옆 공터에 자동차를 세우고 걸어올라가셔도 되지만, 몸이 불편하거나 나이가 드신 가족과 함께 연하계곡을 찾으셨다면 자동차를 타고 좀 더 올라가셔도 됩니다.

물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휴일이나 여름철에는 길이 좁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걸어다니며 계곡길 중간에 주차를 할 곳을 많이 없어서 찾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자동차를 세우시고 걸어올라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계곡 위 하늘을 덮은 나무들

 

 

이번에 길을 헤매면서 네이게이션을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되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때로는 목적지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에는 네비게이션도 잘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지에 세워져 있는 주변의 안내판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