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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영월 가볼만한곳: 강원 영월 여행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

하늘을 맑고 바람은 따뜻하다 못해 따사로운 어느 날, 강원도 영월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틀 동안 영월 곳곳을 돌아다닌 여행을 차근차근 기록해 나가 보겠습니다. 첫 번째 여행 장소는 바로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입니다.

 

 

사자산 법흥사: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무릉법흥로 1352(법흥리 422-1)

 

 

 

 

전화번호: 033-374-9177

 

자동차로 오신다면

법흥사 주차장에 자동차를 세우시면 됩니다.

주차장이 제법 넓어서 주차 때문에 힘들 일은 없으실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주천버스터미널에서 법흥사로 오는 행복버스 200번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버스 시간은 06:15 | 07:20 | 10:50 | 13:00 | 15:20 | 17:00 | 18:40입니다.

터미널에서 법흥사까지 약 30분 소요된다고 합니다.

 

제천에서 오실 때에는 주천으로 오신 다음 법흥사로 오시면 됩니다.

다음은 제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주천버스터미널로 오는 버스 시간표입니다. 50분 정도 걸립니다.

제천 -> 주천: 06:40 | 09:25 | 11:25 | 14:25 | 15:25 | 17:25입니다.

 

 

 

법흥사 원음루

 

 

주차장에서 사자산 법흥사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법흥사는 신라의 저명한 스님인 자장율사가 나라가 잘되고 백성들이 평화롭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흥녕사라는 이름으로 세운 절입니다. 흥녕사는 법흥사의 옛날 이름이지요. 원음루를 지납니다. 원음루는 2층 누각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적멸보궁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사자산 법흥사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적멸보궁입니다. 영월 사자산 법흥사와 함께 오대산 상원사, 양산 통도사, 정선 정암사 등의 적멸보궁이 가 볼 만한 곳으로 손꼽힙니다. 나중에 꼭 한번 가 봐야겠습니다.

 

 

적멸보궁으로 올라가는 소나무 숲길

 

 

 

무엇보다 적멸보궁을 먼저 보기 위해 힘차게 올라갔습니다. 법흥사에서 적멸보궁으로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이 정말 근사했습니다. 하늘을 향해 뻗은 소나무들을 감상하며 적멸보궁으로 향했습니다. 오르막길도 있고 계단도 있었지만 길이 잘 닦여 있어서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법흥사 소나무들

 

 

 

 

사자산 법흥사는 처음으로 세운 구산선문의 하나인 사자산문으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구산선문은 불교가 성대하게 일어난 통일 신라 이후 때, 중국에서 스님들이 달마의 가르침을 받아 와서 세운 아홉 개의 산문을 말합니다.

 

 

적멸보궁

 

 

드디어 적멸보궁에 도착했습니다. 적멸보궁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모신 법당을 말합니다. ‘적멸보궁’이란 온갖 번뇌와 망상이 적멸한, 곧 사라져 없어져 그 세계를 벗어난 보배로운 궁이라는 뜻입니다.

 

 

적멸보궁의 내부

 

 

그런데 적멸보궁 법당 안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습니다. 그 대신 법당의 바깥쪽에 사리탑을 세우거나 계단을 만들기도 하지요. 적멸보궁 안에 앉아서 투명한 창으로 바깥을 내다볼 수 있습니다.

 

 

영월 법흥사 부도

 

 

적멸보궁 뒤편으로 영월 법흥사 부도가 보입니다. 부도란, 고명한 스님의 사리나 유골을 모신 묘탑입니다. 영월 법흥사 부도는 어느 스님의 부도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영월 법흥사 석분

 

 

영월 법흥사 석분도 있었습니다. 신라의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이 돌방에서 도를 닦았다고 전해진다고 합니다. 돌방의 위쪽에 흙을 둥그스름하게 봉긋이 덮어놓아서 겉모습만 보면 마치 무덤 같기도 합니다.

 

 

적멸보궁의 풍경

 

 

 

바람결에 흔들리는 청아한 종 소리에 눈을 들어 보았습니다. 적멸보궁의 기와 처마 끝에 매달려 있는 풍경에 눈길이 갔습니다. 연꽃 모양의 풍경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연꽃 모양의 풍경이 독특하고 새로웠습니다.

 

 

극락전

 

 

적멸보궁을 보고 내려오면서 극락전 등 여러 전각들을 살펴봅니다. 징효대사 부도도 봅니다. 이 부도에는 징효대사 스님의 사리가 모셔져 있습니다. 징효대사는 흥녕사에서 선문을 성대하게 일으킨 스님입니다.

 

 

징효대사 보인탑비

 

 

보물 제612호인 징효대사 보인탑비도 봅니다. 징효대사는 시호이고 보인은 탑명입니다. 

이번 적멸보궁 여행을 통하여 이 세상의 온갖 번뇌와 망상이 모두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번뇌로 가득찬 마음에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법흥사에서 내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