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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울 가볼만한곳: 청계산입구역 근처 청계산수변공원/내곡동공영주차장

청계산입구역은 청계산에 갈 때나 청계산 맛집을 찾아갈 때만 이용될까요? 청계산입구역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어디 좀 걸을 데가 없을까 두리번거리다가 그곳을 찾았습니다. 청계산입구역 아주 가까운 곳에 걷기에 좋은 공원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더라고요. 그곳이 바로 청계산수변공원이랍니다.

 

 

 

청계산수변공원 주소: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9길 1-15 (신원동 298-1)

 

 

 

 

 

[대중교통 정보]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에서 내리셔서 1번 출구로 나오세요.

16미터 정도 걸어오신 뒤 횡단보도를 건너시면 청계산수변공원입니다.

 

[주차 정보]

내곡동공영주차장이 가장 가까운 주차장입니다.

청계산입구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곡동공영주차장 주소: 서울 서초구 신원동 283-1

 

 

 

 

청계산수변공원에 가실 때에도

청계산으로 등산을 가실 때에도 주차하시기 좋을 듯합니다.

 

주차 요금: 최초 5분 100원. 추가 5분당 100원

이용 가능 차량: 승용차, 승합차입니다.

평일 일선납 요금은 6,000원입니다.

 

청계산수변공원 전경

 

 

청계산수변공원으로 들어섰습니다. 오, 사람이 별로 없네요.

 

 

 

청계산수변공원 산책길

 

 

그러다가 어디선가 꺄르르 소리가 들리는 듯하더니 저 앞에서 놀고 있는 유치원 아이들이 보였습니다. 공원 근처의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나들이를 나온 모양입니다. 돌멩이도 줍고 나뭇잎도 살펴보면서 선생님과 자연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공원에 식물 안내 표지판도 잘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학습적인 효과도 있을 것 같네요.

 

 

징검다리처럼

 

 

 

조금 더 걷다 보니 또 다른 산책길이 보였습니다. 잔디밭에 나무 판자를 하나씩 징검다리처럼 놓아 또 다른 산책길이 만들어져 있었어요. 잔디도 보호하고 징검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안내 표지판

 

 

중간중간에 방향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서 어디로 갈지 방향을 잘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길을 잃을 염려도 없고요. 공원관리사무소, 입구광장, 잔디광장, 어디로 갈까요? 참, 이 청계산수변공원에는 입구광장, 잔디광장, 이렇게 광장이 두 군데나 있답니다.

 

 

 

공원 의자

 

 

 

공원 곳곳에 쉴 곳도 잘 만들어 놓아 산책을 하다가 중간중간 편히 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둥그런 의자는 보통 의자가 아닙니다. 매우 특별한 의자랍니다. 둥그런 공간 안으로 들어가면 그네처럼 왼쪽 오른쪽으로 바닥과 의자가 움직입니다. 무슨 놀이기구 같았어요. 아이들이 엄청 좋아한답니다.

 

 

내곡중학교

 

 

산책길을 걷다 보니, 쭉쭉 뻗어 있는 소나무들 사이로 내곡중학교 건물도 보였습니다.

 

 

정자로 가는 길

 

 

그런데 공원 중간쯤 웬 언덕길이 보였습니다. 그 언덕길을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길 양옆으로 나무들이 쑥쑥 자라 있어 처음에는 언덕길의 끝이 보이지 않았지요. 한 발 한 발 올라가니 언덕 위에 솟아 있는 뭔가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멋진 정자였답니다.

 

 

정자

 

 

처음에는 정자가 무슨 문화재인 줄 알았습니다. 그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공원 산책길보다 높은 지대 위에 정자가 세워져 있어서 나름 전망도 좋았답니다.

 

 

정자와 나무

 

 

아래쪽에서 올려다보는 정자도 멋있지 않나요? 공원에는 군데군데 소나무들이 모여 서 있는 곳들이 있었는데요. 그 모습이 웅장하기도 하고 멋지기도 했습니다.

 

청계산수변공원 여의천

 

 

청계산수변공원에는 작은 냇물도 졸졸 흐르고 있었습니다. 실개천이라고 해야 할까요? 너비는 어느 정도 넓었는데 수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물이 흐르니까 땅과 흙과 길만 있는 것보다 산책하는 멋도 더 느껴지고 분위기도 좋았어요. 이름이 여의천이더라고요. 그 이름에서 여의주가 번쩍 떠올랐습니다.

 

 

다리를 건너서

 

 

다리를 지나 여의천을 건넜습니다. 작은 물소리였는데도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았습니다.

청계산수변공원의 나무들

 

 

청계산수변공원은 한가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괜찮은 공원이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어요. 날씨와 계절, 요일, 주말과 평일, 공휴일, 산책자의 마음이나 상태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의 수나 공원의 분위기나 공기는 달라지겠지요.

그래도 어느 날 어드 한때,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충분히 좋은 싱그럽고 푸르른 청계산수변공원이었답니다.